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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근 원장님 칼럼

감기를 치료하는 한약 해표약

by 경희닥터권 2014. 8. 26.

그 간에 수 많은 감기환자들에세 한약 처방을 하면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환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은 "과연 양약을 먹이지 않아도 될까?" 하는 것입니다. 혹시나 질병의 초기단계에 양약 치료를 못해서 더 큰 질병으로 이환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시지요. 물론 응급하게 진행되는 독감이나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등의 질환에는 양약 치료가 일면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환아 스스로가 증상을 이겨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오래전 부터 감기증상에 한약을 인체에 직접 투여해온 결과를 토대로 질병을 다루는 방법이 만들어져 있어, 이는 환아를 도와 증상의 개선효과를 한결 빠르게 합니다.

 

 

 

 

요즘은 한약재들이 연구되어 성분이나 약리에 대한 정보들이 밝혀지면서 양방에서 응용을 할려고 하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지요. 다만 연구 방법이 정교화 되면 될 수록 약재 하나하나 마다 매우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그 진의를 다 밝혀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마도 예상컨데 앞으로 연구가 진행되면 될 수록 왜 그렇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더 자세히 들을 수 있게 되겠지요. 현재까지의 연구에서도 감기 질환에 사용되는 한약재의 약리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밝혀져 있습니다.

 

 

 

해표약은 감기 질환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재들을 말합니다. 해표라는 것이 체표를 풀어준다는 뜻이라서 아직 사기가 몸 속으로 들어가기 전의 초기 상태에서 활용되기 쉬운 약재라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은 현재까지 밝혀져 있는 약리 작용으로도 부족하지만 어느정도는 설명이 됩니다.

 

>> 발한작용

 

대부분의 해표약들이 발한작용 즉 땀을 내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마황과 계지가 같이 배합되어 사용되었을 때 그 효과가 뛰어 납니다.

 

>> 해열작용


역시 대부분의 해표약이 해열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호의 해열 작용이 가장 강하며 이 외에도 계지, 형개, 방풍, 갈근, 자소엽, 부평 등의 약재가 대표적 입니다. 이는 발한을 촉진시키거나 체표혈관을 확장시키고, 뇌 내 cAMP의 함량을 낮추기도 하고, PEG의 합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 진통작용


시호, 계지, 세신, 방풍, 자소엽 등의 약물이 진통 작용을 보입니다. 이런 작용을 하는 주요 성분은 saikosaponin, α-menthone 등입니다.

 

>>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시호, 계지, 자소엽, 방풍, 박하, 상엽 등은 시험관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용혈성연구균, 폐렴구군, 장티푸스균, 대장균, 결핵간균 및 병원성 진균 등에 대해 일정한 억제 작용을 나타냅니다. 또한 마황, 계지, 시호 및 계지탕 등은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습니다. 이들 항바이러스 작용의 주여 성분은 정유와 tannin 성분입니다.

 

>> 소염 및 면역조절 작용
 

형개, 생각, 박하, 시호, 신이, 세신 등의 약재와 처방들은 여러 종류의 실험적 염증 반응에 대해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또 시호, 소엽, 갈근, 형개 등의 약재들은 대식세포의 탐식 작용을 촉진시켜 인체의 저항능력을 높입니다. 이 외에도 시호, 소엽, 백지, 승마, 선퇴 등은 인터페론의 생성을 유도하고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 항알러지 작용

 

마황, 계지, 생강, 강활, 선퇴 등의 약재와 마황탕, 소청룡탕, 마행감석탕, 갈근탕 등의 처방은 알러지 반응에 대해 억제작용이 있습니다.

 

>> 진해, 거담, 평천 작용


마황, 계지 등의 약재와 마황탕, 소청룡탕, 마행감석탕 등은 기침의 회수를 줄이거나 기관지내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기관지 수축에 길항하거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해서 진해, 거담, 평천 작용을 나타냅니다.

 

 

밝혀진 약리작용만 종합해 보더라도 감기 증상에 사용되는 한약재 들이 호흡기 질환의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아직까지 서양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다른 작용들도 증상의 치료와 예방에 더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구나 한번 지나게 되는 어린시절을 수천년 전부터 사람에게 활용된 안전한 한약에 도움을 받으면서 조금더 쉽게 이겨내고 조금이라도 양약의 복용을 줄여가게 된다면 앞으로의 이점은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문헌] "한약약리학" 저자 김호철, 발행처 집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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